전편을 능가한 속편 ‘원숭이섬의 비밀2’
‘원숭이섬의 비밀’ 1편이 흥행에 성공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곧이어 2편이 출시됐다. 1990년 10월에 1편이 출시되고 다음해인 1991년 10월에 2편이 바로 출시됐으니 루카스아츠 입장에서도 이 시리즈에 거는 기대는 상당히 컸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전편만한 속편 없다는 말이 무색하게 2편도 전세계적으로 흥행에 성공했다.
국내의 많은 어드벤처게임 입문 세대들이 처음 접한 게임이 ‘원숭이섬의 비밀’일 것이다. 이 게임이 어드벤처 게임 시장에 미친 영향은 지대했다. 물론 루카스아츠의 어드벤처게임 중에는 이 전에 나왔던 ‘LOOM’이나 ‘매니악 맨션’같은 게임도 있지만, 파급력이나 흥행수치를 봤을 때는 ‘원숭이섬의 비밀’에 미치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당시 국내에서 ‘매니악 맨션’은 불법 복제로 먼저 보급이 됐었고, 출시년도인 1987년보다 한참 뒤인 1990년에서야 동서게임채널을 통해 정식으로 유통됐다. 비슷한 시기에 출시한 ‘원숭이섬의 비밀’보다 판매량이 적었던 것도 출시년도에 비해 늦은 유통 시기 때문이기도 했다. 하지만 ‘매니악 맨션’이나 ‘LOOM’을 해봤던 게이머들은 자연스레 같은 회사가 만든 ‘원숭이섬의 비밀’에 빠져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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