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100마리도 안남은 '뿔제비갈매기' 3년째 국내서 번식 성공
전 세계에 100마리도 채 남지 않은 멸종위기종 '뿔제비갈매기'가 국내에서 3년 연속 번식에 성공했다. 환경당국은 뿔제비갈매기 보존을 위해 중국 등 국제사회와 보호활동 및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은 국제적 멸종위기종인 뿔제비갈매기가 3년 연속으로 전남 영광군 칠산도에서 번식에 성공했다고 28일 밝혔다.
뿔제비갈매기는 지구상에 남아 있는 개체수가 100마리 미만인 국제적 멸종위기종이다. 1937년 이후 63년간 멸종된 것으로 추정됐다가 2000년 들어 중국 남부의 한 섬에서 다시 발견되면서 화제를 모았고 생태정보가 거의 없는 세계적으로 희귀한 새다.
세계적으로 알려진 번식지는 우리나라, 중국, 대만 등 5곳의 섬뿐이며, 월동지는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이다.
칠산도는 뿔제비갈매기 5마리의 서식이 처음 확인된 2016년 이후, 매년 1마리가 부화해 번식에 성공했으며, 매년 찾아오는 어른새의 마리수가 증가하면서 이곳은 세계적으로 중요한 번식지로 알려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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