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연댐 둑 헐어 반구대 암각화 지키자" 청와대 청원 '갑론을박'
하지만 반구대 암각화 발견 전 이미 대곡천을 가두는 사연댐이 건설되는 통에 대곡천 앞의 반구대암각화는 비가 많이 오는 계절이면 물에 잠기는 상태가 되면서 소중한 문화재가 수십 년간 훼손되어 왔다. (관련기사 : 5천억원짜리 그림, 이렇게 망가뜨려도 되나)
정부와 울산시는 반구대암각화 보존방안을 두고 십수년째 논의를 하고 있지만 마땅한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4일 울산의 한 시민이 청와대 게시판에 "사연댐 둑을 헐어 반구대 암각화를 지켜주세요!"라는 청원을 올린 것을 두고 지역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오는 2월 13일까지 진행되는 이 청원에는 현재 "암각화의 그림을 자세하게 육안으로 보고싶다" 등의 의견으로 857명이 동참했다.
이 시민은 청원에서 "시민을 떠나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사연댐 둑을 헐어 인류문화유산 반구대 암각화를 지킬 것을 제안한다"면서 "포르투칼에서는 코아암각화가 발견되어 건설 중인 댐공사를 중단한 사례도 있다. 코아암각화는 댐건설 중지 후 세계문화유산 등재에 불과 4년밖에 안 걸리지 않았으며 박물관은 세계적인 관광명소가 되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만약 사연댐 둑을 헐어 대곡천이 복원된다면 울산은 산업수도에서 전 세계인이 찾아오는 대한민국의 역사문화 중심도시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https://news.v.daum.net/v/aXll56CfE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