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가 혁신성장 이끈다"..정부, 올해 3조원 투자
바이오기술(BT)과 정보통신기술(ICT)의 결합이 고령화·감염병·안전한 먹거리·기후변화 대응 등에 혁신적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되면서 관련 산업 육성에 정부와 업계의 투자가 집중되고 있다.
정부는 바이오기술 산업을 '혁신성장'을 이끌 핵심 엔진 중 하나로 보고 이 분야에 대한 투자와 지원을 강화하고, 대기업과 제약·바이오업계도 이에 적극적으로 호응하고 있다.
정부는 올해 바이오 분야 연구개발(R&D)과 사업화 등에 총 2조9천300억원을 투자한다. 작년보다 2.9% 늘어난 투자 규모다.
부처별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1조1천575억원으로 가장 많고 교육부 5천395억원, 보건복지부 4천571억원, 농림축산식품부 3천56억원, 산업통상자원부 2천538억원, 해양수산부 1천118억원 등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기업 중 최대인 연간 36만ℓ 규모의 생산공장을 준공했고,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유럽과 미국 등에서 바이오시밀러를 허가받아 판매하고 있다.
SK그룹은 SK㈜를 통해 바이오·제약의 신약 개발과 의약품 위탁생산(CMO)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신약 부분에서는 SK바이오팜이 임상 단계서 기술수출한 기면증 치료제 '솔리암페톨'이 미국 식품의약품청(FDA)에서 시판 허가를 받는 등 성과가 나오고 있다.
SK바이오텍을 중심으로 추진 중인 CMO 부분에서는 2017년과 지난해 각각 BMS 아일랜드 설비와 미국 AMPAC을 인수한 데 이어 향후 추가 M&A를 거쳐 2025년까지 기업가치 10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바이오기업과 전통 제약사들의 투자 확대도 눈에 띈다. 최근 코오롱생명과학의 유전자 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인보사) 사태로 잠시 주춤하지만 국내 바이오산업의 성장 잠재력은 여전하다는 게 업계 안팎의 평가다.
국내 대표 바이오 기업으로 평가받는 셀트리온은 미국, 유럽 등 선진국에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를 내놓으며 해외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셀트리온의 '램시마'는 유럽에서 오리지널 의약품의 점유율을 넘어서며 순항하는 중이다.
https://news.v.daum.net/v/20190422060049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