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폐지 10종목 중 9개, 퇴출 전 2년내 CB·BW 발행
상장폐지된 거래소및 코스닥기업 중 90%가 상장폐지전 2년안에 10억 미만 규모의 주식연계채권(CB, BW)를 사모 발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주식연계채권 발행기업의 상장폐지 현황(2009년~2018년 8월)'에 따르면 2009년 이후 올 8월까지 전체 상장사(2163사) 중 약 20%(424개사)가량이 상장폐지된 가운데, 상장폐지사 중 67.5%(286개사)가 주식연계채권 발행회사인 것으로 드러났다. 같은 기간 집계된 주식연계채권 발행회사는 1229개사로 이 중 코스닥 239개사, 유가증권 43개사, 코넥스 5개사 등 총 286개사가 상장폐지되었다.
문제는 상장폐지사 중 10억 미만 사모로 주식연계채권을 발행한 회사의 경우 발행 시점을 기점으로 단 2년만에 90%의 회사가 상장폐지되었다는 것이다. 상장폐지된 286개사 중 주식연계채권을 발행 후 1년 내 상장폐지된 경우가 194개사, 2년 내 추가 64개사로 총 258개사의 상장사가 2년 이내 상장폐지되었다. 반면 공모로 발행한 경우 2015년 이전에는 34개사가 상장폐지하였지만, 2015년 이후에는 한 개사도 없었다. 주식연계채권 사모 발행 과 상장폐지 간에 시간적 임박성이 시사되는 대목으로 투자자들에겐 각별한 주의가 요청된다.
https://news.v.daum.net/v/201810161851001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