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국한 오승환 "한국에서 뛰고 싶어"
오승환은 1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으로 복귀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밝혔다. 국내 복귀를 원하는 이유에 대해 “힘이 남아 있을 때 좋은 모습으로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 나이 더 들어서 돌아오는 것보다 낫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길었던 해외 생활이 오승환의 마음에 변화를 준 것으로 보인다. 2013시즌을 마치고 일본프로야구 한신에서 뛴 오승환은 2016시즌부터는 미국으로 무대를 옮겼다. 한국을 떠난 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났고 올 시즌에는 처음으로 시즌 중 트레이드를 경험하기도 했다. 오승환은 “많이 지쳐있는 것 같다”고도 했다. 말로만 복귀 의사를 밝힌 것이 아니다. 오승환은 이날 한국으로 돌아오기 전 콜로라도에서 살던 집과 자동차를 정리했다. 오승환의 에이전트 김동욱 스포츠인텔리전스 대표는 “오승환이 지난해부터 한국에 들어오고 싶어 했다”고 말했다.
https://sports.v.daum.net/v/201810172106035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