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99명 중 22명 암..범인은 500m 옆 비료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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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21 07:11
20일 오전 전북 익산시 함라면 장점마을. 모내기를 막 끝낸 농촌 마을은 한가하고 평화로워 보였다. 하지만 마을 경로당에 모여 있던 마을 주민들 표정은 밝지 못했다. 마을 주민들이 가리키는 500여m 떨어진 마을 뒤편 야산에는 커다란 흉물이 버티고 있었다. 2001년 가동을 시작했다가 2년 전 문을 닫은 유기농 비료공장 금강농산이다. 99명의 마을 주민 가운데 22명이 암에 걸리고, 그중 14명이 사망한 장점마을의 비극을 낳은 곳이다.
마을 토박이 김인수(70) 씨의 안내로 찾아간 비료공장은 인적도 없이 조용했다. 파란색 공장 건물은 여기저기 뜯겨 나갔다. 공장 건물 내부로 들어서자 심한 악취가 코를 찔렀다. 치우지 못한 쓰레기가 구석구석 쌓여 있었고, 바닥에는 침출수가 고여 있었다.
https://news.v.daum.net/v/20190621000409550?f=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