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돈은 다 엄마 돈이야"..보험금 때문에 나타난 부모들
지난 4일 조현병 환자가 일으킨 역주행 사고로 목숨을 잃은 예비신부의 친모가 연락이 끊긴 지 30년 만에 나타나 보험금을 받으려고 한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부양을 게을리 한 부모가 자식의 사망보험금을 얻기 위해 나타난 사례가 계속 반복되고 있는 상황이다. 현행법 개정으로 부양에 소홀했던 부모에게 상속권을 박탈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자신을 사망한 예비신부의 사촌이라 밝힌 글쓴이는 "(예비신부의) 부모가 이혼하면서 1살 무렵부터 동생(예비신부)이 저희 집에서 함께 자랐다. (예비신부의 아버지인) 외삼촌은 얼마 지나지 않아 돌아가셨다"며 자신이 예비신부의 '작은언니'였다고 밝혔다.
글쓴이는 "어려운 형편에도 동생이 어디가서 기죽지 않기위해 노력하며 키웠다"며 예비신부가 사실상 자신의 가족과 함께 자랐다고 설명했다. 예비신부의 청첩장에도 고모와 고모부(글쓴이의 부모)의 이름이 부친과 모친으로 올려져 있을 정도였다.
이어 "슬픈 상황에서 키우지도 않은 친모가 갑자기 나타나서는 아이의 목숨값을 여기저기서 타내려고 하고 있다"며 "동생의 장례시장에 오지도 않은 친모가, 가만히 지켜보다가 조용해지는 것 같자 보험회사나 (예비신부가) 재직하던 회사로 돌아다니면서 사망보험금을 신청하고 다니고 있다"고 했다.
https://news.v.daum.net/v/201906210603043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