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일' 김성수 이름 딴 성북구 인촌로, '고려대로'로 변경 임박
대법원에서 친일행위가 인정되어 건국공로훈장 복장(현재 대통령장)까지 박탈된 인촌 김성수(1891~1955)씨의 이름을 딴 서울 성북구 ‘인촌로’가 다른 이름으로 바뀔 것으로 보인다.
19일 성북구청과 고려대학교 총학생회의 설명을 종합하면, 성북구 도로명주소위원회는 이달 6일 도로명 변경을 위한 심의를 열어 ‘인촌로의 새로운 도로명은 고려대로로 한다’는 내용의 안을 위원 전원일치로 통과시켰다. 올 9∼10월 열린 주민 의견수렴에서 또 다른 후보였던 ‘안감내로’보다 ‘고려대로’의 선호도가 높아 이렇게 결정됐다. 해당 안건이 위원회를 통과함에 따라 다음 달 14일까지 인촌로의 세대주나 사업자, 소유자 과반이 이름 변경에 동의하면 인촌로는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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