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으로 불렸던 유대인 소녀를 안고 있는 히틀러
15일 CNN에 따르면 주로 역사적 물품들을 취급하는 미국 경매장 알렉산더 히스토리컬 옥션에서 신원을 밝히지 않은 국제 구매자가 이 사진을 낙찰받았다.
사진 속 유대인 소녀는 ‘지도자의 아이’라고 알려진 로사 버닐 니나다. 이 소녀는 히틀러의 ‘애인’으로 불리기도 했다고 CNN은 전했다.
니나와 히틀러는 그의 생일파티에서 만났다. 생일이 4월 20일로 같다는 것을 알게 된 후 두 사람은 가까워졌다.
사진은 1933년 여름 히틀러의 별장에서 찍은 것이다. 사진에는 “친애하는 로사 니나에게. 아돌프 히틀러가. 1933년 6월 16일”이라는 히틀러의 친필이 적혀있다.
흥미로운 점은 니나의 외할머니가 유대인이기 때문에 나치 치하에서는 니나 역시 유대인으로 분류된다는 점이다. 그러나 히틀러는 니나가 유대인이라는 것을 알게 된 후에도 친밀한 관계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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