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철살인의 명사 노회찬 우리곁을 떠나다.
월요일 아침 가마솥 더위를 언제까지 견뎌야하나 하면서 스트레스 받는 중에 충격적인
뉴스를 봤다.
빨간색으로 '속보'라고 뜨면서 노회찬 의원 투신 소식이 포털에 뜬 것이다.
보고있지만 실감이 안가는 상황이랄까.
뭔가 잘못된 것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끝내 정정보도는 없었다.
정치인들이 흔히 하는 아니면말고식의 트릭은 노회찬에게는 볼수 없었다.
왜 그것을 하지 못했을까.
며칠전에 손석희 아나운서와의 인터뷰에서 손석희 아나의 마지막 질문이 있었다.
'정말 안 받으셨습니까?'
노회찬 의원의 단호한 대답이 이어졌다.
그 변호사와도 근래에는 만난적이 없다. 돈을 받지 않았다.
조금 아쉬운 것은 스스로 빠져나갈 퇴로를 아예 스스로 없애 버렸다는 것이다.
그냥 두리뭉실하게 지나갔으면 어땠을까하고 말이다.
본인이 단호하게 말하는 바람에 일보후퇴도 할수 없는 상황이 되고 만 것이다.
명예를 지키기위한 마지막 수단으로 투신을 선택한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어서 많이 안타깝고 마음이 아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