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날라'..지자체, 풍등 행사 줄줄이 취소
경기 고양시 저유소 화재를 계기로 전국 곳곳에서 축제 때 풍등을 날리는 행사를 잇따라 중단하고 있다. 화재 위험과 수거 문제로 인한 환경문제를 유발하는 풍등 띄우기 행사 폐지를 검토하고 있는 지자체들도 있다.
전북 진안군은 오는 18일부터 열리는 진안홍삼축제의 중요 프로그램인 풍등 날리기 행사를 취소한다고 11일 밝혔다. 진안군의 이번 결정은 고양 화재가 기폭제가 됐으나 폐지론은 지난해부터 나왔다. 군 관계자는 “작년 축제에서 관광객이 날린 풍등이 마이산 주변에 옮겨붙어 풍등 날리기 행사를 계속 지속시켜야 할지 고민해 왔다”면서 “고양 화재를 계기로 풍등 행사를 폐지하고 대신 주민과 관광객 소원을 적은 풍선 날리기 행사로 대체키로 했다”고 말했다.
충남 대표 축제로 매년 9~10월 공주시와 부여군에서 열리는 백제문화제에서도 풍등 날리기 프로그램 폐지를 검토하고 있다. 공주시 관계자는 “풍등 날리기 행사에서 아직까지 사고는 없었으나 저유소 폭발사고를 계기로 내년부터는 풍등 날리기 프로그램을 변경하는 쪽으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https://news.v.daum.net/v/201810112041513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