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하기 힘든 고성능 자동차 용어 살피기 - 1편
스플리터는 '나누다'라는 뜻을 갖는 영어 단어 split에서 나온 말로, 무언가를 '가르는 도구'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일반적으로 자동차에서 스플리터라고 부르는 것은 대개 따로 만들어 차체 앞 범퍼 아래에 덧대거나 앞 범퍼 일체형으로 만들어지고, 차체 앞 부분 특히 아래쪽에서 공기를 가르는 역할을 합니다. 물론 스플리터의 모양과 배치에 따라서 차체 아래쪽 뿐만 아니라 차체 옆면이나 다른 방향으로 공기 흐름을 유도하기도 하죠. 우리말로 표현하면 '앞 차체 들뜸 억제 공기유도장치' 정도가 되겠습니다.
디퓨저는 '분산시키다, 확산시키다'라는 뜻의 영어 단어 diffuse의 명사형으로 무언가를 '흩뿌리는 도구'입니다. 자동차에서는 차체 뒤쪽 아래에서 차체 아래쪽을 지나 뒤로 빠져 나가는 공기를 흩뿌리는 장치를 말합니다. 쓰이는 차마다 크기와 모양이 다르지만 기본적인 구조는 거의 비슷합니다. 차체 안쪽에 가까운 부분이 가늘고 차체 바깥 즉 뒤쪽으로 갈수록 굵어지는 공기 통로로, 길이 방향으로 절반을 쪼갠 나팔을 닮았습니다(물론 나팔과 똑같은 형태는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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