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위반' 떼려다..스티커 제거제 '발암물질 주의보'
자동차에 붙은 ‘주차위반 스티커’를 떼려고 접착제 제거제를 꺼내 든 소비자들은 각별히 유의해야겠다. 시중에 판매 중인 오염 제거제에서 다량의 발암물질이 검출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 유통되는 오염 제거제 26개 제품의 안전성을 조사해 8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접착제 제거제 10개 제품 가운데 4개에서 8~73만635㎎/㎏의 디클로로메탄 성분이 검출됐다. 디클로로메탄은 심장 장애와 수족 경련 등을 유발하고 심하게 흡입한 경우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는 유해물질로, 접착제 제거제에 사용이 금지돼 있다.
또 자동차 표면에 사용하는 흠집제거제 1개 제품에서는 안전기준(50㎎/㎏ 이하)을 8배(403㎎/㎏) 초과하는 포름알데히드 성분이 나왔다. 포름알데히드 역시 암이나 백혈병을 유발할 수 있는 유해물질이라 사용이 제한된다. 소비자원은 또 접착제제거제과 흠집제거제 15개 제품 가운데 12개 제품이 품명, 모델명, 생년월일 등 표시기준을 누락했고 9개 제품은 안전기준을 준수했다는 표식인 ‘자가검사표시’를 빼먹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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